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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족령, 처음 듣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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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10-19 18:51:52 수정 : 2008-10-19 18: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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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북한대사관 평온하고 차분… 소속차량 출입 카메라 포착도 북한이 모종의 중대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일부 일본 언론이 보도한 가운데 일요일인 19일 중국 베이징의 주중 북한대사관은 평소와 다름없는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북한이 해외주재 외교관에게 근무지를 이탈하지 말라는 ‘금족령’을 내렸다는 일본 언론 보도와는 달리 이날 오전 11시쯤(현지시각) 북한대사관 소속 차량임을 뜻하는 ‘133’으로 시작하는 번호판의 검은색 세단이 북한대사관 동문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대사관 동문에서 만난 북한대사관 관계자는 중대 발표설이나 금족령에 대해 불만스런 표정으로 “알지 못한다. 처음 듣는다”고 밝혔다. 정문(남문)의 중국 경비병도 “토·일요일은 대사관이 휴무이고 (평소와) 큰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보도 내용을) 확인 중”이라면서 “하지만 특별한 움직임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과 평양 간을 운항하는 북한의 고려항공과 중국국제항공도 지난주 정상적으로 운항했으며 다음 주 스케줄에도 아직 변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양(瀋陽)주재 북한총영사관에서도 리기범 북한총영사가 지난 17일 칠보산 호텔에서 열린 랴오닝(遼寧)성 동포언론인 요녕조선문보 창간 50주년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대외활동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6월에는 주중 북한대사관 측이 한국 등 외신기자들에게 긴급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혀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북핵 관련 중대발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결국 일본에 납치됐다고 주장하는 북한인의 기자회견이 벌어진 일도 있다.

베이징=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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