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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직원 연봉 '억' 소리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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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07-25 09:51:03 수정 : 2008-07-25 09: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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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예탁결제원 평균 9677만원으로 '최다'
산업은행도 9296만원… 일반 근로자의 3배
지난해 일부 공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원 가까이 달하는 등 ‘신도 부러워하는 직장’이란 비유가 허튼 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우리나라 일반 근로자 평균 연봉의 3배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공기업의 방만 운영이 여전한 것으로 지적됐다.

24일 기획재정부가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에게 제출한 공기업 운영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부가 관리하는 305개 공공기관 중 임원을 제외한 직원 평균연봉이 5000만원(2007년 결산 기준)을 넘는 곳이 171개(56%)에 달했다.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기관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예탁결제원으로 연평균 보수가 9677만원에 달했다. 연봉내역을 보면 기본급이 4269만원이었고, 고정수당이 3039만원, 실적수당 883만원, 급여성 복리후생비 781만원, 기타 성과상여금 704만원 등이었다.

이어 한국산업은행이 9296만원으로 평균연봉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고, 코스콤(9185만원)과 산은캐피탈(8917만원), 금융감독원(8784만원) 순이었다. 이들 연봉 상위 1∼5위 기관은 모두 금융위원회 산하로 금융 관련 공기업들의 ‘고임금 행태’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기관은 기본급을 상대적으로 낮추는 대신 직원들에게 수당과 성과급 명목으로 거액을 지급하는 ‘꼼수’를 부렸다. 증권예탁결제원은 고정·실적수당만 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임금(3220만원)보다 많았고, 중소기업은행과 한국산업은행 역시 고정수당만 각각 2924만원, 2635만원에 달했다. 고정수당은 ‘자격(증)수당’과 ‘가족수당’, ‘특수지근무수당’ 등으로, 실적수당은 ‘시간 외 및 휴일 근무수당’으로 구성된다고 기획재정부 측은 전했다.

이들 기관을 포함한 연평균 보수 상위 30대 공공기관의 보수 평균은 7594만원이었는데, 이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지난해 시가총액 상위 대기업 30개사 직원(평균근속년수 12.9년)들의 평균연봉(5707만원)보다도 2000만원가량 많았다. 기관장 연봉은 산업은행이 6억1200만원, 수출입은행 5억6800만원, 중소기업은행 5억5700만원, 산은캐피탈 5억3100만원, 증권예탁결제원 4억6800만원 등이었다.

고승덕 의원은 이날 국회 공기업개혁특위에서 “생산성 향상이 의심스러운 공공기관 직원들이 일반근로자보다 몇배나 많은 평균연봉을 받는 것은 문제”라며 공공부문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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