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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세계경제 오일쇼크 이후 최대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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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ASEM 재무장관회의 연설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셈 재무장관회의에서 개막 연설을 하는 모습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중계되고 있다.  /허정호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세계 경제는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제8차 아셈(아시아·유럽정상회의) 재무장관회의에서 환영사를 통해 “세계 경제는 지난 10년간의 호황을 뒤로하고 어려운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로 이어져 세계 경제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유가·식량·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식량위기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회의에서 재무장관들은 각국의 정부기관, 학계, 민간업계가 참여하는 ‘아시아 민간투자 네트워크(APEN)’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관련기사 19면〉

민간 투자를 통한 재원 조달 환경을 개선하고 인프라 개발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참석자들은 이 같은 내용의 ‘제주 이니셔티브’를 채택하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APEN을 통해 ▲민간투자 관련 정보와 지식의 공유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 공동운용 ▲개도국 기술지원 ▲양 지역 전문가 교환 등을 추진키로 했다.

‘제주 이니셔티브’는 각국의 인프라에 대한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개도국의 제도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선 아셈 회원국 간 협력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의장국인 한국 기획재정부가 제안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경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위기, 유가 급등, 식량 가격 상승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각국은 이러한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화와 상호 협력을 추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서귀포=김용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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