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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해상 지킬 '유도탄고속함' 3대 동시진수

입력 : 2013-04-24 14:09:30 수정 : 2013-04-24 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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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정전 60주년을 맞아 전쟁영웅 이름으로 함명 정해
지난해 진수된 유도탄 고속함 모습.
24일 해군은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한문식함, 김창학함, 박동진함 등 유도탄고속함 3척의 진수식을 갖는다. 

정전 60주년을 맞아 대한해협 승전 주인공 등 6·25전쟁에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전쟁영웅들의 이름이 국산 유도탄고속함(PKG·Guided missile Patrol Boat Killer)의 함명으로 제정되어 대한민국의 영해를 지키게 된다.

이번 고속함은 사거리 150km의 국산 대함유도탄인 ‘해성’과 76mm/40mm 함포를 장착하여 대함전, 대공전 능력이 크게 향상되고 특히, 3차원 레이더와 국내개발 전투체계를 탑재하여 탐지, 추적 능력을 강화됐다.

선체에 방화격벽과 스텔스 기법을 적용하는 등 함정 생존성을 보강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워터제트 추진기를 장착해 어망이 산재된 해역에서도 신속히 이동함으로써 전투임무 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해군은 이번에 진수되는 유도탄고속함 13~15번함의 함명을「한문식함, 김창학함, 박동진함」으로 명명하였다.

함명으로 명명된 한문식 중령, 김창학 중사, 박동진 중사는 6·25전쟁시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전쟁영웅들이다. 

해군은 올해 정전 60주년을 맞아 조국의 영해를 수호하다 산화한 이들 전쟁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고자 함명으로 제정했다.

13번함의 주인공 한문식 중령은 1952년 7월 북한이 점령하고 있던 서해 창린도 탈환작전시 702함 함장으로 참전 당시, 한 중령은 창린도 상륙작전계획을 수립하고 함포사격을 실시하여 작전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14번함 함명으로 명명된 김창학 중사는 6·25전쟁 당시 백두산함 조타사로 6·25전쟁 최초의 승전이자 대한민국 해군의 단독 해전인 대한해협해전에 참전하였다.

김 중사는 북한 육전대를 실은 무장수송선과의 치열한 교전 중에 복부내장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음에도 조타기를 잡고 끝까지 임무를 수행하였다. 하지만 교전 시 입은 중상으로 인해 교전 3일후 전사하였다.

15번함 함명으로 명명된 박동진 중사는 1950년 8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의 주요 거점인 덕적도, 영흥도 탈환 작전 시 육전대 분대장으로 참전했다. 박 중사는 당시 북한군의 점령 하에 있던 덕적도에 상륙하여 북한군 26명을 사살하고 7명을 포로로 잡는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또한 같은 달 영흥도 탈환작전에 참전해 적을 섬멸하고 우리 군 포로 4명을 구출하였으나 적과 치열한 교전 중 전사했다.

2년간의 건조과정을 거쳐 이날 진수된 3척의 전투함은 내년 1월부터 차례대로 해군에 인도되며, 전력화 과정을 거친 후 작전 배치되어 동·서해 NLL 근해에서 해양수호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순정우 기자 chif@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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