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사진) 의원 간 만남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수치 의원은 28일 열리는 ‘2013 평창 스페셜 올림픽 세계대회’ 개막식에 초청돼 한국을 처음 방문한다. 수치 의원을 초청한 관계자는 박 당선인 측에 면담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수치 의원은 4박5일 방문기간 서울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들린 뒤 광주로 내려가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환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 당선인은 이 기간 중 공식 일정이 많아 면담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이 여권 관계자의 전언이다.
박 당선인과 수치 의원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여성 정치지도자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 외에 닮은 점이 적잖다. 아버지의 후광을 업고 정치에 입문했고, 비극적인 가족사를 딛고 성공했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박 당선인이 부모를 모두 흉탄에 잃고 18여년 동안 은둔의 시간을 보냈다면, 2살 때 독립운동가인 아버지를 잃은 수치 의원은 오랜 기간 군사정권에 의해 가택연금됐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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