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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바이오·보건산업, 성장동력으로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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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9-10 00:08:02 수정 : 2012-09-10 0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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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이 사회 화두가 된 것은 이미 오래전이다. 그중 고급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야 하는 것은 더욱 중요한 문제다. 우리나라는 1997년 IMF 경제위기 이후부터 고용 없는 성장에 시달리고 있다.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바이오·보건의료산업에 눈을 돌려야 한다.

고경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보건의료산업에 막대한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10년 기준으로 국가 R&D예산 177조원 중 23%인 40조7000억원을 보건의료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런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올해 약 3000억 원의 예산을 보건의료 분야에 배정했다.

이런 가운데 세계적인 보건의료 석학이 한자리에 모여 보건의료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바이오코리아 2012’가 일산 킨텍스에서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는 특히 우리나라와 세계의 석학이 머리를 맞대고 세계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우선,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한 백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인플루엔자 예방과 백신의 개발전략’에 관한 것이다. 2009년 발생한 신종플루는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다. 이에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의 대유행에 대한 대응이 보건당국과 국가의 보건정책에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만하다.

둘째, 2010년 10월 극적으로 타결된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 공유에 관한 나고야 의정서’ 대응 방안 마련이다. 남미나 아프리카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이용국 측면에서 나고야 의정서 이행에 따른 규제와 해외 유전자원 활용 방안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셋째, ‘줄기세포 및 조직재생 공학’에 대한 논의다. 이미 세계 조직공학 및 조직 재생 시장은 2011년 약 600억달러로서 연평균 8.4% 성장이 예측되는 고부가가치 시장이다. 이런 조직재생 분야에서 현존하는 문제점의 극복 방안을 제시하고 재생치료 기술의 개발에 주목할 만하다. 이외에도, 바이오·보건의료산업의 취업 및 인력교류를 위한 잡페어와 25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전시회까지 준비돼 명실상부 대한민국 차세대를 이끌 바이오·보건산업의 최대 기술·제품·인력 교류의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최고의 기술인 정보기술(IT)과 나노기술(NT)을 기반으로 보건의료산업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는 일이다. 여기에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정부의 지원과 산업체에 필요한 고급인력이 즉시 수혈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우리나라가 보건의료산업의 신흥 강자가 돼 우리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밝은 미래를 그려본다.

고경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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