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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개인정보 안전대책 강화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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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7-30 01:25:37 수정 : 2012-07-30 01: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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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산망이 해킹당해 휴대전화 가입자 약 8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어제 KT 고객정보를 유출해 통신판매(텔레마케팅)에 활용한 혐의로 해커 최모(40)씨 등 2명을 구속했다. 앞서 3월에도 KT에서 휴대전화 가입자의 위치정보 등이 대량으로 유출됐다. 고객정보 보안상태가 이처럼 허술하다니 어이가 없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 2월부터 고객정보를 빼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약정 만기일이 다가오는 고객을 대상으로 기기변경 등을 권유하는 데 활용됐다. 이 같은 불법 영업으로 최씨 등은 최소 10억1000만원을 부당하게 챙겼다고 한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해킹수법에 기업의 보안이 따라가지 못해 대형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KT가 5개월 동안이나 고객정보가 유출당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보안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여실히 보여준다. 보안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시급하다. 관련 사건사고가 발생할 경우 철저한 책임을 묻는 법체계 마련도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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