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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페이지] 사이트 가입때마다 휴대폰 번호 요구 웬말

입력 : 2009-03-04 20:51:53 수정 : 2009-03-04 20: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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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업주부이다. 아이들 휴대전화까지 집안에 전화가 무려 6대나 되기 때문에 전화비 부담이 커 나는 굳이 쓰지도 않는 휴대전화를 없애버렸다. 하지만 인터넷의 각종 사이트나 협회에 회원 가입을 할 때마다 너무 당황되고 짜증이 난다. 회원 가입 시 적어 넣어야 하는 개인정보 중 휴대전화 번호란도 함께 있는데 이것을 입력하지 않으면 아예 가입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휴대전화 번호 칸을 비워둔 채 다른 항목을 모두 적어 넣은 다음 회원 가입 최종 단계로 가면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세요”라는 메시지가 뜨고 더 이상 진행이 안 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각종 사이트나 기관에 가입하는 데 겪는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 많은 인터넷 사이트들은 휴대전화 번호 입력란에 ‘없음’이라는 표시를 아예 없애고, 입력하지 않으면 가입 자체가 안 되게 돼 있는 것이다. 은행, 보험이나 관공서 복지기관에도 휴대전화 번호 입력을 강요하고 있으니 용빼는 재주가 없는 한 불가능하다.

이걸 가짜 번호로 써넣고 싶어도 안 된다. 왜냐면 휴대전화 번호를 넣은 다음 그 번호로 인증번호가 되돌아와 그걸 다시 입력해야만 다음 가입 절차를 수행하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휴대전화 사용 인구가 국민 전체 인구를 넘어섰다는 신문기사를 읽기는 했지만 휴대전화가 일반화됐다 해서 마치 모든 국민이 휴대전화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는 건 옳지 않다. 인터넷 업체의 이 같은 편의주의적 방식을 개선해 주기 바란다.

아울러 이런 방식은 주부나 일반인들 중에서 굳이 휴대전화를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까지 휴대전화에 가입하게 만들어 엉뚱한 통신료 낭비를 부르고 그것이 가계에 부담이 되게 하는 꼴이다.

이인자·경기 고양시 식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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