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업체마다 갖가지 음란한 용어를 총동원해 놓은 듯한 문구로 제공되는 콘텐츠는 상상을 초월한다.
더구나 이것들은 청소년들이 무선인터넷 일반 메뉴에서 쉽게 접속할 수 있다.
채팅 폰팅 미팅 코너에서는 낯뜨거운 대화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런데 청소년들이 부모의 주민등록번호만 알면 성인물에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데 더 큰 문제가 있다.
휴대전화에는 사진 동영상 만화 야설 게임 등이 제공되고 있다. 이들 메뉴에 접속하면 쇼킹 야동(야한 동영상) 클럽, 신누드 섹시앨범 등 야릇한 제목과 음악이 나온다.
요즘 휴대전화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필수품이 된 지 오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학생들도 맘만 먹으면 휴대전화의 이런 부가서비스에 얼마든지 접속할 수 있다.
따라서 이동통신사들은 지나친 상술에 빠져 제공하는 이런 부가서비스를 자제해주기 바란다. 혹시 어린 자녀가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부모들도 많다는 사실을 알아주기 바란다.
차형수·서울 송파구 신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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