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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버겐카운티 ‘위안부 기림비’ 세운다

입력 : 2012-10-15 01:53:15 수정 : 2012-10-15 01: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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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정부 최초 … 연내 제막 미국의 버겐카운티가 일제 강점기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는 기림비를 건립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지방정부가 직접 위안부 기림비를 세우는 것은 버겐카운티가 처음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의 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캐슬린 도너번 버겐카운티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인 위안부 기림비를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림비를 세우는 데 필요한 비용은 버겐카운티가 부담하고 빠르면 올해 안에 건립될 것으로 알려졌다.

건립 장소는 해케색에 있는 버겐카운티 청사 맞은 편의 법원 앞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버겐카운티 법원 앞에는 미국 노예제도로 희생된 흑인, 나치에 학살된 유대인, 아일랜드 대기근, 아르메니아 학살 등 인권문제를 다룬 4개의 추모비가 있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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