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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와 함께 2년간 동거를…70대女 "외로웠다"

입력 : 2012-07-26 17:06:33 수정 : 2012-07-26 17: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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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남는 것을 두려워한 70대 할머니가 남자친구의 시신과 2년 동안 기막힌 동거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미시간에 사는 린다 체이스(72)씨는 2010년 남자친구인 찰스 지글러(당시 67세)씨가 자신의 집에 놀러 왔다가 숨을 거두자 시신에 깨끗한 옷을 입힌 뒤 동거를 시작했다.

체이스씨는 평소 두 사람이 즐겨보던 자동차경주대회를 시신과 함께 시청하는 등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다. 이 기묘한 동거는 지글러씨 실종 수사를 전담하던 경찰에 발각되면서 끝이 났다.

경찰 조사에서 체이스씨는 “그저 외로움을 느끼고 싶지 않았을 뿐”이라며 “찰스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내게 다정다감했던 남자였다”고 회상했다.

부검 결과 찰스씨는 자연사로 숨졌으며 사망시점은 2010년 크리스마스 전후로 추정된다. 체이스씨는 그의 서명을 위조해 연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법적 처벌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은정 인턴기자 ehofkd11@segye.com
사진=뉴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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