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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체 개발 스텔스기 수일내 시험 비행”

입력 : 2011-01-06 01:09:58 수정 : 2011-01-06 01: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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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투기 ‘젠-20’…“서방 예상 10년 앞질러” 중국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수일 내에 시험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주 제5세대 전투기인 젠(殲)-20 시험기의 지상주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수일 내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시험비행에 나설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중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개발은 서방의 예상보다 10년가량 빠른 것으로 러시아와 이스라엘의 낡은 설계기술에 의존한 중국 공군전력을 획기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고 SCMP는 전했다. 앞서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중국이 2020년쯤 스텔스 전투기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최근 중국의 군사 포털사이트에 중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추정되는 사진이 게시된뒤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날개 부분의 별이 너무 크고, F22와 모양이 비슷해 합성논란이 일고 있다.
캐나다에서 발행되는 군사전문잡지인 ‘칸와아주방무월간’(Kanwa Asian Defence Monthly)의 안드레이 창 편집장은 “젠-20은 날씨가 좋으면 수일 내에 청두의 132 공장에서 시험비행을 할 것”이라며 “젠-20은 중국이 생산한 개량형 WS 엔진을 장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 편집장은 이어 “이 전투기는 매우 창의적으로 설계됐고 132 공장도 많은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이는 중국 군수항공산업의 모방시대가 끝났음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젠-20은 공중급유를 통해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며,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 등 첨단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이 전투기는 경쟁기종인 러시아의 T-20과 미국의 F-22에 비해 스텔스테크놀로지(레이더 탐지 회피기술)와 순항속도 면에서 다소 뒤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아사히신문도 이날 중국이 스텔스 전투기의 시험기 개발을 완료했으며 이르면 2017년 실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캐나다의 민간 싱크탱크 대표인 중국계 핑커푸(平可夫)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미 중국의 공군력은 일본 자위대를 능가하고 있고 미국을 맹추격하고 있다”며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이 공군력의 우위를 상실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베이징=주춘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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