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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서부 내륙에 경제특구 추진

입력 : 2010-02-19 00:08:34 수정 : 2010-02-19 00: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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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자치구 등 우대정책 계획
내수확대·소수민족관리 겨냥
중국이 소수민족 집단 거주 지역인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닝샤(寧夏)회족자치구 등 서부 내륙에 사실상 경제특구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중국의 유력 시사주간지 재경(財經) 인터넷판에 따르면 중국공산당과 국무원은 설 연휴(13∼19일)가 끝나면 전국 서부 대개발 총결회의를 소집해 통칭 ‘서부 대개발 신10년계획’이라는 새로운 서부발전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다.

새로운 서부 대개발 정책의 특징 중 하나가 신장위구르자치구와 닝샤회족자치구 등 소수민족 지역에 경제특구급 우대 정책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재경은 “신장의 톈산베이포경제대(天山北坡經濟帶) 등이 서부대개발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라며 “이런 경제축에 의지해 시짱(西藏·티베트), 칭하이(靑海), 닝샤, 간쑤(甘肅), 네이멍구(內蒙古) 등 소수민족 지역이 모두 각종 경제권에 들어가게 된다”고 전했다. 신장화춘(華春)투자집단 리청궁(李成功) 회장은 “신장이 ‘경제특구’라는 이름을 얻지 못해도 특구 성격의 각종 지원과 우대 정책을 향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국무원은 다음 달쯤 신장경제발전전문회의를 소집해 일련의 지원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닝샤회족자치구에도 경제특구 성격의 내륙개방형 경제구가 신설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서부 내륙 개발에 적극 나서는 데는 내수시장 확대라는 경제적 목적과 함께 소수민족 관리라는 정치적 목적이 있다. 중국의 소수 민족 중 70%가 서부지역에 집중된 상태에서 서부 대개발이 중국의 고질병인 민족문제 해결에 새로운 전기를 제공할 것으로 믿고 있다. 특히 중국 지도부는 2008년 티베트 라싸(拉薩) 소요사태, 지난해 신장 우루무치(烏魯木齊) 유혈사태를 겪으며 서부 소수민족 지역의 경제 발전 필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김청중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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