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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위기 실직자 40% 중국인"

입력 : 2009-09-09 10:32:17 수정 : 2009-09-09 10: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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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로 4천100만명 실직" 글로벌 금융위기로 직장을 잃은 중국인이 4천100만명이며, 이는 전 세계 실직자의 40%에 달한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중국 사회과학원 소속의 한 연구팀은 최근 발간한 `2009년 인구. 노동 보고서'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중국의 실직자수를 4천100만명으로 추산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9일 보도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산하 인구.노동경제학 연구소의 차이팡(蔡昉)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2000년 이후 매년 중국의 인구 및 노동시장에 관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보고서는 지난해 말 중국의 수출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공장 폐쇄로 수많은 중국인들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농민공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4천100만명 가운데 2천300만명이 아직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소가 추정한 중국의 실직자수는 중국 정부가 발표한 실직자 수에 비해 훨씬 많은 것이다.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는 지난달 발표한 통계자료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가 1천650만명이며, 이 가운데 900만명은 도시 거주자, 300만명은 대졸자, 450만명은 농민공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연구팀의 탕민(湯敏) 교수는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4천100만명의 실직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전 세계 실직자의 40%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총 9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총 4조위안을 경기부양을 위해 투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고용을 창출하는데는 실패했다고 지적하고, 고용지향적인 경기부양책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현재 중국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경기부양 방식을 따를 경우 4조위안으로 총 5천135만개의 일자리밖에 만들어낼 수 없지만, 고용지향적인 경기부양책을 펼칠 경우 총 7천236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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