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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겁탈해 줄 사람 찾는다" 광고… 정신나간 남편

입력 : 2009-06-05 14:32:11 수정 : 2009-06-05 14: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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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살고 있는 한 남성(25)이 자신이 보고 있을 때 칼로 자신의 아내를 위협해 겁탈해 줄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는 광고를 인터넷 사이트에 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AP통신은 5일 유명 온라인 광고사이트 ‘크레익스리스트(Craigslist)’는 이 남성의 광고 때문에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캐나폴리스의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달 31일 집 안방에서 칼을 든 남성으로부터 겁탈을 당한 뒤 911에 구조요청 전화를 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남편이 방에 숨어있었으며 이 부부의 두 어린아이들이 집에 있었지만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는 눈치채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내가 어떤 공포를 겪었을 지 알수 없을 것”이라며 “내 인생에서 가장 최악의 경험”이라고 말했다.

광고를 냈던 남편은 1급강간죄를 포함해 보석금 20만달러 명령을 받았다. 

경찰은 남편이 크레익스리스트를 포함해 두 곳에 광고를 냈으며 아내를 공격할 사람을 찾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부비용이 지불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척 아담스 경찰서장은 “그 자식은 ‘또라이’”라고 말했다.

이 여성은 4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지만 정신적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크레익스리스트는 한달전 매사추세츠주에서 여성 살해사건이 발생한 뒤 에로틱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이번 일이 발생해 난처한 상황이 됐다.

한용걸 기자 icykar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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