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의 한 남성은 자신이 이라크에 있는 동안 자신의 아내에게 “당신은 이제 더 이상 나의 배우자가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보낸 후 2명의 친척에게 같은 내용을 알려주는 전화를 했다.
그리고 사우디의 제다시 법원은 이 이혼을 마무리지어줬다.
법원은 전화를 받은 친척 2명과 부인을 불러 남편의 의지를 확인했고 이혼을 결정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문자로 이혼이 확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엄격한 이슬람율법 샤리아로 남편이 아내에게 “나는 당신과 이혼합니다”를 3번만 외치면 '초간단' 이혼이 가능하다.
이 사우디 남성은 이라크에서 ‘지하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독실한 이슬람 남성의 ‘예의없는’ 이혼이 된 셈이다.
정진수 기자 yamyam19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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