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언론들은 대몬 라 스터미(39)의 사망사고에 대한 당국의 조사 결과 그가 말다툼을 벌인 약혼자에게 겁을 주려다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스터미는 지난 해 8월 네일 건으로 자신의 가슴을 세 차례나 쏘아 심장에 못이 박히며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조사팀은 12일 밝혔다.
뉴플리머스 검시관 티모시 스콧은 스터미는 네일 건으로 자신이 어느 정도 다쳤는지 잘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스터미가 밤에 약혼자 사라-리 할로우와 말다툼을 벌인 뒤 약혼자가 집안으로 못 들어오게 하자 이튿날 아침 그녀의 집으로 찾아가 자신의 몸에 네일 건을 쏘았다며 "그가 네일 건에 맞은 상처 때문에 죽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터미의 가족들은 스터미가 스스로 네일 건을 쏘아 목숨을 잃게 됐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람이 자신의 심장에 세 번이나 네일 건을 쏘는 게 어떻게 가능한 일이냐고 반박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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