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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女장관, 인터넷에 샤워 사진 올려

입력 : 2009-01-16 18:19:54 수정 : 2009-01-16 18: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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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의 여성 각료가 자신의 샤워하는 모습을 세계 최대의 인맥구축 사이트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데이시 투르네 우루과이 내무장관은 최근 1억5천명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인맥관리 사이트(SNS) 페이스북에 "샤워하고 있는 여성보다 더 자연스러운 것은 없다"는 사진 설명과 함께 샤워하고 있는 자신의 스냅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올렸다고 영국 텔레그라프 인터넷판이 엘 빠이스 신문을 인용, 16일 보도했다.

엘 빠이스 신문 웹사이트에 소개된 문제의 사진에는 물이 쏟아지는 샤워기 아래서 웃는 투르네 장관의 얼굴과 그녀의 두손이 보일 뿐 노출이 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야당의원들은 투르네 장관의 페이스북 사이트인 '월'로 들어가 비판 댓글을 올리지 않고 신문에 그녀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을 확대시키고 있다.

루이스 히에로 로페스 전 부통령은 "장관이 자신을 그렇게 자세하게 노출하는 것은 아주 나쁜 취미라고 생각한다"며 "장관들은 보다 엄격하고 정숙해야 하며 특히 경찰을 지휘하는 내무장관은 더욱 그러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엘 빠이스는 전했다.

특히 정치가인 호세 마모리는 투르네 장관의 샤워 사진을 겨냥해 "천박하다"며 비난 수위를 한층 높이고 나섰다.

이에 대해 기혼으로 올해 57세인 투르네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은 해당 사진을 공개적으로 확산시키거나 에로틱한 모습을 보여줄 의도는 없었다면서 문제의 사진은 해변에 나갔다가 돌아와 모래를 씻으려고 샤워를 하면서 촬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투르네 장관의 입장을 두둔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여당인 빅토르 셈프로니 의원은 투르네 장관 사진 밑에 올린 댓글에서 "나는 샤워를 하면서 몸 전체를 찍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투르네 장관의 입장을 옹호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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