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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도 '한가위 마케팅'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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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굴비·자연산송이 등… 고가 선물세트 판촉 경쟁 추석을 앞두고 특급 호텔들이 700만원짜리 명품 선물세트를 내놓는 등 뜨거운 ‘한가위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기 선물인 한우 선물세트를 비롯해 굴비, 자연산 송이, 불도장, 옥돔, 전복 등 종류도 다양하다. 호텔 선물세트는 비교적 고가지만 엄선된 재료를 사용하는 데다 포장이 고급스러워 소리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1990년대 후반 단골 손님의 부탁을 받아 소규모로 만든 선물세트가 3∼4년 전부터는 기업체 등의 수요가 늘면서 현재는 대부분의 호텔들이 선물세트 제작에 나서고 있다”며 “백화점보다 좀 더 고급스러운 선물을 원하는 고객들이 호텔 선물세트를 찾는다”고 귀띔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호텔 내 전문가들이 엄선한 명품 추석 선물 세트를 9월15일까지 예약 판매한다.

눈에 띄는 선물세트는 올드 빈티지 명품 와인으로 ‘샤또 라뚜르 1982년산(700만원)’과 ‘샤또 무똥 로칠드 1978년산(300만원)’ 등이 나와 있다. 일급 조리장이 손수 제작한 생갈비, 안심, 등심, 스테이크용 고기류는 25만∼58만원에 선보인다.

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은 호텔 주방장이 직접 손질한 고기세트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소의 최상위 부위만을 엄선해 손질한 후, 특별 양념과 함께 각종 야채 등을 함께 마련해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15만∼100만원대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서울프라자호텔은 송이버섯에 월계수잎, 계피, 정향 등을 넣어 만든 송이피클을 안심, 등심과 함께 구성한 ‘한우 스테이크&송이피클 세트(45만원)’와 장조림, 피클 등으로 구성된 ‘송이 찬 세트(17만원)’ 등을 내놨다.

신라호텔은 호주의 암소와 일본의 수소를 교배시켜 400일 이상 곡물로 비육한 ‘와규세트(50만∼55만원)’와 추자도 근해에서 포획한 참조기를 서해 천일염으로 섭장한 ‘알배기 굴비(30만∼250만원)’를 선보인다. 롯데호텔서울은 ‘임진강 간장게장 세트(15만원)’와 ‘전복 세트(28만원)’, ‘육포선물세트(70만원)’, ‘지리산 산양삼(30만∼50만원)’ 등을 내놓았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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