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 나무는
한겨울에도 꽃을 피웁니다.
지금의 차가운 눈뿐만 아니라,
간지럽히듯 피어나던 아지랑이,
태울 듯 뜨겁던 햇볕,
그리고 스산하던 건조한 바람들은
그저 오가는 눈 인사에 불과합니다.
마치 화려하거나 누추하거나,
혹은 두껍거나 얇거나 하는
바꿔입는 옷과 다를 바 없다는 거지요.
태어날 때부터 뛰어 온 심장과는
비할 바가 못 됩니다.
사랑이 시작된 후 부터 줄곧 자라온
깊고 깊은 뿌리의 나무는, 주변의 어떠한
변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늘 꽃을 피웁니다.
뿌리 깊은 사랑이 그렇듯이…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위기의 女大](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04/128/20251204518455.jpg
)
![[기자가만난세상] 계엄 단죄에 덮인 경찰 개혁](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06/02/128/20250602516664.jpg
)
![[삶과문화] 예술은 특별하지 않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30/128/20251030521767.jpg
)
![‘이날치전’에서 본 K컬처의 또 다른 미래 [이지영의K컬처여행]](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04/128/20251204514627.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