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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잦은 고장·사고로 지역 이미지 나빠져”

입력 : 2013-02-13 20:32:07 수정 : 2013-02-13 20: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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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영광원전 이름 변경 추진
정부·한수원, 주민요구 수용
영광이어 울진도 명칭 공모
경북 울진군과 전남 영광군이 원자력발전소의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울진군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울진군은 울진원전의 새로운 명칭 공모에 들어갔다. 원전 명칭에 지역 이름이 사용돼 원전 고장·사고 때마다 국민의 부정적 인식으로 지역 발전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이 지역주민들은 원전사고 때마다 대게, 고포미역, 송이, 생토미(쌀) 등 지역 특산품의 브랜드 가치가 떨어졌다며 원전 명칭을 변경해 달라고 주장해 왔다. 이에 정부와 한수원은 “원전 명칭은 고유명사인 데다 변경을 위해서는 경제적 부담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까다로운 승인 문제가 있다”며 불가 의지를 밝혀오다 최근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울진군은 15일까지 새로운 명칭을 공모한다. 울진군 홈페이지(www.uljin.go.kr)에서 지원 양식을 내려받아 명칭과 명칭, 선정사유를 작성해 우편이나 이메일(acscs@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응모자격은 제한이 없으며 지역 명칭과 연관성이 없고 대외적으로 걸맞은 명칭이면 가능하다.

울진군 관계자는 “제안된 명칭은 선정 과정을 거쳐 이달 말까지 울진원자력본부에 공식 의견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0여년 전부터 주민들이 명칭 변경을 요구해온 영광원전은 울진보다 먼저 추진되고 있다. 영광군은 현재 영광원전의 명칭을 바꾸기 위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새 이름을 공모했다. 주민들은 영광원전이 홍농읍 계마리에 위치해 ‘홍농’이나 ‘계마’를 딴 명칭으로 바꿀 것을 희망하고 있다.

울진=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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