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투 외 RFID카드 도입… 하루 670t 절감 기대 내년부터 서울시내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경우 일괄적으로 관리비에 같은 금액이 청구되는 기존 정액제 방식과 달리 배출량에 따라 각기 다른 비용을 내야 한다.
서울시는 내년 1월부터 서울시내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음식물쓰레기 봉투 등을 통해 부피나 무게를 재는 방식으로 처리비용을 부과하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내 단독주택의 경우 18개 자치구가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이용한 종량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나머지 구에서는 배출량에 관계 없이 가정마다 매달 일정액을 부과하는 정액제를 시행하고 있다. 아파트에는 25개 자치구 모두 관리비에 일정액(약 1500원)을 부과하는 정액제를 실시 중이다.
시는 쓰레기를 많이 버릴수록 많은 돈을 내야 하는 종량제가 시행되면 하루 670t의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연간 195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시내 거주 인구 1인당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매달 약 6㎏이다. 시는 종량제 도입 때 ㎏당 20∼50원의 비용을 책정할 계획이다. 따라서 아파트에 사는 1∼2인 가구의 경우에는 매달 1500원을 내야 하는 정액제보다 종량제 도입으로 경제적 혜택을 보는 셈이다.
종량제 도입과 함께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방식도 기존 규격봉투 사용과 함께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무선주파수인식기술) 카드, 칩 수거 방식으로 세분화된다.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대부분 현재 사용하는 음식물쓰레기 봉투 방식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아파트의 경우에는 RFID 카드 방식이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롭게 도입되는 RFID 카드 방식은 음식물쓰레기통에 인식기가 있어 이용자가 쓰레기를 버릴 때마다 카드를 인식기에 대면 쓰레기통이 열리고, 투입되는 쓰레기의 무게를 그 자리에서 측정해 선불제 또는 후불제 방식으로 돈을 내는 시스템이다.
시는 음식물쓰레기를 발효 또는 분쇄, 건조 등의 방법으로 처리해 양을 줄이는 ‘감량기’ 설치 시범사업도 한다. 감량기는 단독주택에 설치하는 소형 감량기와 공동주택에 설치하는 대형 감량기가 있으며, 시는 참여를 원하는 자치구의 신청을 받아 감량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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