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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교육감 ‘檢개혁 토론회’ 참석 논란

입력 : 2011-12-07 06:05:44 수정 : 2011-12-07 06: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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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 ‘북 콘서트’서 발언
한나라 “정치적 중립 훼손” 비난
김상곤(사진) 경기도 교육감이 6∼7일 부산과 서울에서 노무현재단이 주최하는 ‘북 콘서트’에 잇따라 초청 토론자로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한명숙 전 총리와 정연주 전 KBS 사장 등 이명박 정부에서 정치적 논란을 빚은 인사들이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어서 김 교육감이 정치적 행사에 참석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김 교육감은 이날 오후 8시 부산 국제신문 대강당에서 열리는 ‘북콘서트’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반일휴가(반가)를 냈다. 김 교육감은 7일에는 퇴근 후 서울 마포 아트홀에서 열리는 같은 토론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김 교육감은 이 토론회에서 시국선언 교사 징계 유보(직무유기)와 장학금 불법지급(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자신을 기소한 검찰의 수사 과정에 대해 발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토론회는 노무현재단 문재인 이사장의 저서 ‘검찰을 생각한다’ 출간 기념회를 콘서트 등의 형식을 빌려 진행하는 것으로, 노종면 전 YTN 노조위원장, ‘나는꼼수다’ 멤버 정봉주 전 의원 등이 참석한다.

이 때문에 김 교육감의 행사 참석을 놓고 정치적 중립 훼손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정재영 대표는 “비록 검찰 개혁을 주제로 열리는 토론회라고는 하지만 정치적으로 중립을 유지해야 하는 경기도 교육계 수장이 정치인들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하면 교육계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토론회 참석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의회 민주당 박세혁 교육위원장은 “교육감이 공무원이기는 하지만 정치관련 주제가 아닌 검찰개혁과 관련한 토론회에 참석하는 것이라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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