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학교’ 만족도도 61% 그쳐 최하위권 제주도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 청렴도 및 부패지수 측정 결과에서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여기에 학부모와 학생의 ‘방과 후 학교’ 교육만족도, 효율적인 도서관 운영과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서직원 배치율도 바닥권을 맴돌아 제주 교육의 앞날이 불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권영진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의 ‘2008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측정 결과’를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교육청은 민원인이 평가한 부패지수(수치가 높으면 청렴도가 높음)에서 5.03의 평점으로 전국 최하위였다.
제주도교육청이 기록한 5.03점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평균 7.12점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전국 1위를 차지한 충남교육청(9.2점)과는 무려 4점 이상이나 차이가 났다.
앞서 제주도교육청은 각종 청렴지수를 종합한 지난해 지방교육청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도 종합점수 7.14점을 기록해 7.04점의 광주교육청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청렴도 점수를 받았다.
제주도교육청은 인사업무와 관련한 금품과 향응 제공이 단 한 건도 없었지만 예산집행에서 업무추진비 위법 집행이 10.36회, 사업비 위법과 부당 집행이 20.20회를 기록하는 등 내부적 예산집행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는 바람에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제주도 내 초중고교의 방과 후 학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 역시 전국 최하위권이었다.
국회 교과위 서상기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은 ‘2007∼2008 방과 후 학교 만족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초중고교 ‘방과 후 학교’ 학생 만족도는 61.6%에 그쳐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울산(60.1%)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또한, ‘방과 후 학교’ 학부모 만족도에서도 제주는 전국 평균 66.6%보다 낮은 60.8%를 기록하며 울산(54.4%)에 이어 2번째로 낮았다.
이 밖에 제주도교육청 및 도서관 담당 지자체의 공공도서관 전문 사서직원 배치율도 전국 꼴찌였다.
한선교 의원(한나라당)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공공도서관 사서직원 현황’에 따르면 제주지역 21개 공공도서관의 법정 사서 비율은 정원의 12.1%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제주지역은 21개 도서관에 법적으로 규정된 사서 직원 수는 387명인 반면 도내 공공도서관 사서직원은 47명에 그쳐 전국 평균 비율 20%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임창준 기자 cjuny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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