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04년 3월과 2007년 2월 AI가 발생해 닭 등 가금류 41만여마리와 33만여마리를 묻은 안성시 일죽면과 양주시 은현면의 매몰지 4곳을 대상으로 2007년 11월 주변 지하수 오염실태를 조사했다.
당시 매립지당 4곳씩, 모두 16곳의 인근 지하수 관정을 조사한 결과 안성 A마을 지하수 4곳 모두와 양주 C마을 지하수 1곳에서 음용수 기준(10㎎/ℓ)을 초과한 질산성 질소가 검출됐다.
양주 D마을 지하수 1곳에서도 기준을 초과한 질산성 질소와 함께 일반세균이 검출됐고, 안성 B마을 지하수 1곳에서는 기준을 초과한 암모니아성 질소가 나왔다. 그러나 지하수에서 AI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당시 함께 조사한 해당 마을 42곳의 토양에서도 AI바이러스나 환경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해당 마을에 검사 결과를 통보하고 기준치를 초과한 지하수 관정을 가급적 사용하지 말거나 생활용수로 전환해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또 “지하수 오염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해당 마을 지하수 오염이 가축 매립으로 인한 것인지는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9∼10월에도 2003년과 2004년 AI 발생시 닭 등을 매몰 처분한 이천시 율면 본죽리와 양주시 C마을에 대해 토양 오염도를 조사했으나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 지하수 검사는 하지 않았다.
수원=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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