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씨가 검찰에 구속되면서 고향 봉하마을 주민들은 몇일이 지나도록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노씨에 대한 회고담을 늘어 놓기도 했다.
이 마을 이장 황봉호(56)씨는 "최근 마을주민들이 노씨가 구속되면서 충격에 휩싸여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며 "노씨는 젊은 시절 인정 많고 정의감이 넘쳐 봉하마을의 ‘의리파’로 통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노씨는 이웃의 어려움을 보면 자신의 일처럼 앞장서 도와주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의 소유자"라고 말하며 "수 년 전 폐병에 걸려 고생하는 주민에게 선행을 베풀어 마산국립결핵원에 입원시킨 적도 있다"면서 "입원해 치료받다가 숨지자 그의 부인을 찾아가 위로했다"는 일화도 전했다.
김해=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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