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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피의자 2월에도 두차례 고양 다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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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추가범행 조사… 李씨 구속 경기 일산 초등생 납치 미수 사건의 피의자 이모(41)씨가 범행 한 달 전인 2월에도 두 차례나 고양 지역을 다녀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일산경찰서는 이씨가 사용한 교통카드에서 2월 말쯤 일산선 대화전철역에서, 이보다 열흘가량 앞서서는 고양 원당역에서 각각 내리고 탄 기록이 확인돼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대화역은 이씨가 A양을 성폭행하려 한 아파트와 가까운 지역이다.

경찰은 특히 대화역에서는 10분 안팎을 머물렀지만 2월 하순 원당에 왔을 때는 1시간30분 정도 머물렀던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원당역 주변 일대에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교통카드 사용기록을 토대로 이씨의 동선을 따라 수도권 일대에서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도 수사 중이다.

일산경찰서는 이날 A(10)양을 때리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성폭력특별법상 강간 등 상해)로 이씨를 구속했다.

이씨의 영장을 발부한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이훈재 영장전담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고 사안의 중대성과 재범 우려 등을 감안해 영장을 발부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씨와 동거녀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영장도 발부했다.

이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범행 동기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피해 가족에게 미안하다. 평생 죗값을 치르겠다”며 범행 후 처음으로 심경을 피력했다.

이씨는 주먹과 발로 초등생을 마구 폭행한 데 대해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은 것 같다”며 “커터칼은 가지고만 있었지 사용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김도식 경기경찰청장은 이날 피해자 A양 집을 방문, 부모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데 이어 사건 당일 강양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여대생 장모(20)씨에게 ‘용감한 시민상’과 장학금을 수여했다.

한편 수사본부는 지난해 12월 21일 대화동에서 발생한 초등생 폭행사건의 피의자는 CC(폐쇄회로)TV 화면 분석 등을 통해 강도상해 및 강제추행죄로 구속 수감된 배모(17)군으로 확인돼 추가 조사 뒤 혐의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송성갑·유태영 기자

sk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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