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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간디’ 함석헌 기념관 12월 착공

입력 : 2013-06-20 23:59:40 수정 : 2013-06-20 23: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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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문동 옛집 개조 조감도 공개 서울 도봉구가 20일 한국을 대표하는 인권운동가 함석헌 선생을 기리는 기념관 조감도를 공개했다.

도봉구는 함석헌 선생이 여생을 보낸 쌍문동 옛집을 리모델링해 기념관을 건립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봉구는 기념관 건립 사업비로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15억원을 교부받아 현재 기념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무리한 상태다.

앞서 도봉구 지역주민, 유족, 기념사업회가 지난 12일 쌍문2동 주민센터에서 모여 기념관 건립시설과 활용방안 등을 토론했다.

기념관은 전시시설과 교육시설로 구성된다. 기념관이 들어설 자리가 주택 밀집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해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포함하는 복합건물로 구상됐다. 올해 12월 착공해 내년 7월 개관할 예정인 전시시설은 세미나실, 함석헌 선생이 생전에 키우던 화초·분재를 전시하는 온실, 북카페 등으로 이뤄진다.

함석헌 선생은 생전에 ‘씨알사상’이라는 비폭력·민주·평화이념을 제창했다. ‘한국의 간디’로 불리기도 했던 선생은 노벨평화상 후보에 두 차례 오르기도 했다. 인권운동가이면서 시인, 교육자, 사상가, 언론인, 역사가로서 여러 업적을 남겼다.

항일 독립운동 유공자 기념관이나 관련 시설이 없는 도봉구 지역에 ‘함석헌 기념관’이 건립되면 민족의식과 역사의식 고양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11월 개관 예정인 김수영 문학관과 내년 정비 완료될 방학동 전형필 가옥과 연계, 도봉구 현대사 역사 인물 재조명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도봉구의 문화 역사적 가치를 높이는 공간으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현 기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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