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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1주년 눈앞인데 사후활용은 '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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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박람회가 끝난 지 8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사후활용을 위해 진행중인 사업들이 차질을 빚으면서 사후활용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 여수시는 “박람회재단 구성도 하지 못한 채 관리유지만 수십억원이 소요되고 있어 실패한 엑스포로 낙인찍힌 대전엑스포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최근 새누리당 이운룡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여수엑스포장은 지난해 8월12일 폐막 이후 지난 2월까지 6개월간 인건비와 청사 관리청소비을 포함한 조직위 운영과 공과금·보험금 등 시설관리에 70억98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인 사후활용 사업에 대한 계획 수립도 못한 채 예산만 쏟아 붓고 있는 셈이다. 사후활용도 민간매각을 통한 방안 수립만 있었을 뿐 현재까지 부지와 시설 전체를 매입하려는 민간업자가 없고 일부 부지에 대한 사업제안도 조건이 맞지 않아 표류하고 있다.

엑스포장 사후 활용을 위해 설립된 여수세계박람회재단 구성도 수개월째 제자리 걸음이다. 재단은 이사 9명 중 4명만 선임돼 정상적 업무가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윤진숙 박람회재단 이사장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됨에 따라 지난달 20일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재단은 최근에야 기존 이사 가운데 신평식(58)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장을 새 이사장으로 내정했다. 사후활용을 위한 예산 배정도 문제 투성이다. 

올해 박람회재단 예산 599억원 중 사용이 고정된 경상경비 485억원을 제외하면 사후활용을 위한 실제 사업비는 113억원(18.9%)에 불과해 원활한 사업추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겨냥해 20일 재개장키로 했던 박람회장 재개장 여부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핵심 볼거리인 빅오쇼가 지난해 태풍으로 파손된 복구 작업을 진행중이지만 오는 7월에야 완전 복구가 가능할 전망이어서 당분가 반쪽짜리 재개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박람회 사후 활용 관할 국회 상임위도 해양수산부 부활로 국토해양위원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로 변경되면서 사후 활용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여수 출신 주승용 의원이 국토해양위원장으로 그동안 사후 활용 관련 법률적 지원에 적극적이엇던 점을 감안하면 자칫 추진동력을 잃어버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이운룡 의원은 “여수엑스포 관람객의 재방문 의사가 70%로 나타나는 등 국민적 관심이 높지만 재개장이 늦어질수록 관심도와 투자매력은 빠르게 감소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책임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나머지 이사진을 신속히 충원하고, 분할 매각이나 사업자 세제 감면, 인센티브 부여 등 민간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수= 류송중기자 nice20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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