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까지 1조여원 들여
22개역 순환형 노선 추진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 계획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시는 기획재정부의 대전도시철도 2호선 예비 사업 타당성을 분석한 결과 경제성을 나타내는 비용 대비 편익(B/C) 분석은 1에 가까운 0.91로 기준치(1)에 약간 못미쳤지만 지역 낙후도와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의 일관성, 사업추진 의지, 환경성 등 정책적 분석을 통한 종합평점(AHP)은 0.508(기준 0.5 이상)로 집계돼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2018년까지 총사업비 1조3617억원(국비 8170억원)을 투입해 진잠∼서대전4∼대동5∼동부4∼오정동∼정부청사∼유성사거리 구간 28.6㎞를 연결하는 2호선 1단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대전의 원도심과 신도심을 순환하는 2호선에는 진잠∼관저∼가수원∼정림∼복수∼도마∼유천∼서대전∼서대전사거리∼대사∼대흥∼인동∼대동역∼자양∼가양∼동부사거리∼중리사거리∼오정∼농수산물시장∼둔산∼정부청사∼만년∼엑스포과학공원∼유성구청∼충남대∼유성사거리 등 모두 22개의 역사가 설치된다.
유성온천에서 진잠까지 7㎞ 구간에 4개의 역사를 설치하는 2단계 사업은 도안신도시 2·3단계 개발 등 주변 여건의 변화를 고려해 노선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호선이 건설되면 버스(시속 17.1㎞), 승용차(시속 25.1㎞)보다 빠른 시속 44.3㎞의 속도로 이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1호선과의 환승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더욱 편리해진 대중교통 체계가 갖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상 고가’ 형태의 건설 방식과 자기부상열차로 제시된 차종은 다소 변동이 예상된다.
염홍철 시장은 “노선 변경은 불가능하지만 차종과 건설 방식의 변경은 가능하다”며 재검토 의지를 내비쳤다.
시는 예비 타당성조사 결과를 정리해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기본계획 변경 승인을 국토해양부에 신청하고 환경부 등 관련 기관 협의와 국가교통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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