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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불꽃 튀는 순위 싸움…달아오른 코트

입력 : 2008-02-15 21:56:44 수정 : 2008-02-15 21: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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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대한항공 1경기차 1위 다툼 치열
현대캐피탈 용병수혈… 막판 판도 변화 주목
남자부 프로배구 코트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피를 말리는 격전이 연일 이어지면서 순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무엇보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선두 쟁탈전이 가장 치열하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체력을 비축하며 플레이오프 승자를 기다릴 수 있다. 15일 현재 불과 1경기차로 삼성화재가 선두. 대한항공이 지난 12일 상무를 잡고 반게임차로 따라붙자 삼성화재는 다음날 한국전력을 사냥해 다시 한 걸음 앞서 갔다.

삼성화재는 1위를 차지하겠다는 의지가 특히 강하다. 리그 막판 나이 많은 주전들의 체력 저하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1위 수성의 주역 손재홍, 장병철, 최태웅, 석진욱이 30대다. 플레이오프를 거친다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다 해도 칼끝이 무딜 공산이 크다.

지난해 한국배구연맹(KOVO)컵 우승을 차지하며 ‘고기맛’을 본 대한항공의 기세도 무섭다. 1·2라운드에서는 삼성화재에 졌지만 3·4라운드에선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보비와 장광균이 ‘고공비행’의 양날개고 신영수, 강동진, 김학민은 뒤를 받친다.

삼성화재가 6연승, 대한항공은 4연승을 질주 중이다. 프로팀과 1경기씩을 치른 뒤 5라운드 마지막 날인 오는 24일 열리는 양 팀의 진검승부가 1위 싸움의 분수령이다.

용병을 수혈한 3위 현대캐피탈은 판도 변화의 핵심 변수. 토종 선수로 구성된 현대캐피탈은 지금까지 14번 이기며 6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했다. 조만간 코트에 서는 호드리고 호드리게스 질이 제대로 된 기량만 보인다면 3파전의 선두싸움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꺾지 않은 4위 LIG손해보험이 어느 팀의 발목을 잡는가 또한 국면을 복잡하게 몰 변수다. 남자부 5라운드는 지난 9일 시작돼 6경기가 열렸다. 이 중 4경기가 풀세트 접전. 치열한 순위싸움이 코트에서 그대로 재연된 셈이다. 뛰는 선수와 감독이야 입안이 바싹 타들어가지만 관중은 더없이 즐겁다.

강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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