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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아마 반란’ 때가 왔다

입력 : 2008-01-23 11:43:36 수정 : 2008-01-23 11: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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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한전 선전에 기대감 ‘쑥쑥’
4R서 ‘프로팀 사냥’ 성공 주목
‘당할 만큼 당했다.’ 프로배구 V리그가 반환점에 이르면서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와 한국전력이 언제쯤 프로팀 상대로 첫 승을 따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일 끝난 3라운드에서 두 팀이 프로팀을 쩔쩔매게 만들면서 이 같은 기대는 한층 높아지고 있다. 1, 2라운드에 비하면 두 팀의 경기 내용이 한결 나아졌다는 평가다.

상무와 한전은 1라운드에서 프로팀을 상대로 치른 8경기 중 5게임에서 한 세트도 잡지 못하고 완패했다. 나머지 세 게임에서는 한 세트씩만 따냈을 뿐이다. 2라운드도 양상은 비슷했다. 4경기에서 완패했다. 반면 풀세트 접전을 벌인 것은 1, 2라운드 통틀어 단 1경기. 지난해 12월26일 상무가 대한항공과 맞붙었을 때였다. 그러나 상무와 한전은 3라운드 들어 프로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우선 세트 스코어 0-3 완패가 3경기로 줄었다. 상무가 1경기, 한전이 2경기였다. 풀세트 접전은 두 팀이 1경기씩. 한전은 삼성화재(8일), 상무는 현대캐피탈(12일)을 상대했다.

상무와 한전은 든든한 ‘쌍포’도 갖추고 있다. 한전에는 양성만과 정평호의 공격력이 두드러진다. 22일 현재 양성만은 215점을 올려 득점 부문 5위고 정평호는 173점으로 7위에 올라 있다. 공격종합에서도 양성만이 5위, 정평호가 7위를 기록 중이다. 상무에서는 구상윤과 권광민이 믿을 만하다. 둘은 148득점으로 이 부문 공동 10위에 랭크돼 있다. 구상윤은 오픈공격 8위(33.59%), 권광민은 후위공격 8위(43.22%)다.

두 팀의 프로팀 상대 첫 승은 배구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에서 약팀의 선전은 언제나 지켜보는 사람들의 관심을 뜨겁게 하기 마련. 23일부터 돌입하는 4라운드 서울중립경기에서 흥행을 노리는 배구계 입장에선 이변이 연출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 프로팀을 상대로 한 아마팀의 첫 승은 플레이오프를 얼마 남겨 두지 않은 마지막 6라운드가 되어서야 나왔다. 한전이 현대캐피탈과 LIG 손해보험을 상대로 1승씩 올렸다. 상무와 한전이 이번 시즌에는 이보다 앞선 4라운드에서 ‘프로팀 사냥’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강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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