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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주 외국인 144만여명…광주 주민 수에 육박

입력 : 2013-07-03 13:26:31 수정 : 2013-07-03 13: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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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 2.8%… 5년간 500만명↑
한국 국적자는 22.5%에 불과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144만5000여명으로 광주광역시의 주민 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안전행정부의 ‘2013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귀화자·외국인자녀는 총 144만5631명으로, 전체 주민등록인구 대비 2.8%에 달한다. 규모로 따지면 광주광역시 주민 숫자(147만명)와 비슷하다.

외국인 주민 수는 지난해보다 3만6054명(2.6%) 늘어났으며 지난 5년간 500만명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 주민 수를 처음 조사한 2006년 이후 해마다 20% 이상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2007∼2012년 방문취업제 기간 만료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대거 출국하면서 올해는 증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안행부는 설명했다.

그럼에도 외국인 주민의 36%(52만906명)는 외국인 근로자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자녀가 19만1328명(13.2%), 외국국적 동포가 18만7616명(13%)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국제결혼이 늘어나면서 외국인과 한국인 혹은 외국인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 수는 5년 전(5만8007명)과 비교했을 때 3배 이상 급증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가운데 77.5%(112만599명)는 한국 국적을 갖고 있지 않으며, 한국 국적자는 32만5032명(2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을 포함한 중국 국적자가 77만5474명(53.7%)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어 베트남 17만6988명(12.2%), 미국 6만9704명(4.8%), 파키스탄·스리랑카 등 남부아시아 6만9288명(4.8%), 필리핀 5만7148명(4%) 순이었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국제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체류기간이 90일을 넘는 입국자와 출국자를 뜻하는 국제이동자는 지난해 127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5만3000명(4.4%) 증가했다. 입국자는 64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3%(1만5000명) 줄어든 반면 출국자는 63만6000명으로 6만9000명(12.1%) 증가했다. 내국인은 입국(34만3000명)과 출국(34만6000명) 모두 전년 대비 각각 2.4%(8000명), 1.0%(4000명) 감소했다. 외국인은 입국이 30만명으로 2.3%(7000명) 감소한 반면 출국은 29만명으로 33.2%(7만2000명)나 증가했다.

이태영 기자, 세종=우상규 기자 wooa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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