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도 가세 ‘교육혁명’ 예고
‘등록금 1만 달러 대학’도 생겨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대학이 속속 등장하면서 공립대학을 위협하고 있다. 온라인 대학은 크게 기업식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영리대학’과 아이비리그 등 유명 사립대학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온라인 오픈강좌’(MOOC)로 구분된다. 미국의 대표적인 영리대학인 피닉스대학은 온라인강좌 수강 학위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에 등록 학생이 700만명에 달한다.
미국의 한 대학생이 세계 주요대학 온라인 무료 강의사이트인 코우세라를 통해 공부하고 있다. 칼리지익스프레스 홈페이지 |
MOOC는 인터넷 망을 이용하기에 미국이 아닌 외국 학생들도 얼마든지 수강할 수 있다. 비싼 돈을 들여가며 유학갈 필요가 없는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대안 대학의 등장으로 미국의 공립대학 교육은 앞으로 바뀌지 않을 수 없다. 일부 공립대학은 경비 절감을 목적으로 교양과목 강좌 등을 인터넷으로 수강하도록 하고, 시험을 치러 학점을 주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대학 등록금을 1만달러로 묶는 ‘1만달러 대학’도 등장하고 있다. 텍사스주의 릭 페리 주지사는 7개 공립대학에서 1만달러 대학을 시범운영하도록 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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