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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된 동의보감 9월쯤 나온다

입력 : 2013-01-07 22:03:12 수정 : 2013-01-07 2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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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기념사업단
“한의학 세계화에 물꼬”

“한국 한의학을 대표하는 서적 ‘동의보감’이 영어로 번역됨으로써 한국 한의학의 세계화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 기념사업단의 의뢰를 받아 영어 번역에 참여하고 있는 김남일(사진) 경희대 한의대 학장의 말이다. 사업단은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맞아 9월까지 9권짜리 영역본을 완간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해 추진 중인 것으로, 2008년 번역에 착수한 지 꼭 5년 만에 거두는 결실이다.

“동의보감에는 의학적인 내용뿐 아니라 생활·문화적인 요소, 철학·역사 등 학술적 내용도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영역본 발간으로 한국의 학술과 문화를 외국에 보여줄 수 있는 기초 자료를 확보하게 된 셈이죠. 자연히 ‘한류’ 열풍을 이어가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동의보감은 조선시대 선조와 광해군의 주치의였던 허준(1539∼1615)이 우리 민족의 전통의학과 동아시아 의학을 집대성한 책이다. 허준은 선조의 명을 받아 1610년 집필을 완료했으며, 책은 3년 뒤인 1613년 간행됐다. 의학서적으로는 유일하게 2009년 7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김 학장은 “동의보감은 한국·중국·일본은 물론 티베트·베트남에 이르는 동아시아 전통의학을 체계화함으로써 중국·일본 등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지금도 국내 한의사 중 80∼90%가 여전히 동의보감을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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