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7시47분, 해맞이 함성 질러요

서울 시내 명소 18곳 일출행사 풍성
남산 팔각정, 소망풍선 날리기
상암동 하늘공원선 엽서부치기
시 낭송·대북난타 공연도 열려

“도심 한복판에서 새해 첫 해돋이를 보며 소원을 비세요.”

서울 남산, 인왕산, 하늘공원 등 일출 명소로 꼽히는 시내 산과 공원에서 계사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내년 1월1일 오전 6시부터 ‘2013년 계사년 해맞이 행사’가 시내 18곳에서 각각 진행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이 밝힌 2013년 1월1일 일출 예정시간은 오전 7시47분이다.

도심 속 일출 명소인 중구 남산 팔각정에 가면 소망풍선을 날리고 시 낭송과 성악 공연을 볼 수 있다.

종로구 와룡공원 정상에서는 해맞이 함성을 지르고 신년을 알리는 대북소리를 들을 수 있다. 종로구 인왕산 청운공원에서는 새해소망·가훈 써주기, 희망엽서 쓰기, 승무와 대북난타 공연 등이 열린다.

중랑천과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해돋이 명소 성동구 응봉산에서도 여러 행사가 준비돼 있다. 성동구는 응봉산 팔각정에서 풍물공연, 연날리기 등 행사를 한다. 인왕산과 관악산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양천구 용왕산 체육공원에서도 소망풍선 날리기, 해오름 함성 지르기 등을 할 수 있다.

또 매년 해맞이 인파가 4만명 이상 몰리는 광진구 아차산에서는 만사형통 민화찍기, 용이 새겨져 길운을 불러들인다는 용고(龍鼓) 울리기 등을 해 볼 수 있다. 서대문 안산 봉수대를 찾으면 새해 희망편지를 쓰고 따뜻한 순두부를 나눠 먹을 수 있다.

이밖에 불암산 중턱 헬기장(노원구), 매봉산 정상(구로구), 우면산 소망탑(서초구), 대모산 정상(강남구), 길동 일자산 정상(강동구)에서 각각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시내 일반 공원에서도 해맞이 행사를 즐길 수 있다.

마포구는 대표적인 해돋이 명소인 상암동 하늘공원 정상에서 해맞이 우체국을 운영한다. 가족, 연인, 친지 등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우편엽서에 써서 우체국에 맡기면 된다.

올림픽공원 내 망월봉에서는 송파구가 주최하는 해맞이 한마당 잔치가 벌어진다. 강북구 번동 북서울꿈의숲 전망대는 수용 가능인원 100명의 이용신청이 모두 사전접수될 만큼 지역의 해맞이 명소다.

장소별 해맞이 행사 시작 시간 등은 해당 구청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하면 된다.

김효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