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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 교사, 저질 학생 만든다

입력 : 2010-04-23 16:00:45 수정 : 2010-04-23 16: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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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질이 없는 교사들은 학생들을 망치고, 영재학생들도 평범한 학생으로 만든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22일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 행동 유전학자 저넷 테일러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은 유전과 환경이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플로리다 지역 내 학교 1, 2학년에 다니는 일란성 쌍둥이 280쌍과 이란성 쌍둥이 526쌍을 대상으로 연초와 연말의 읽기 능력을 비교했다. 이어 일란성 쌍둥이 중 한 명이 다른(교사 질이 차이 나는) 교실에 있는 쌍둥이 형제·자매보다 우수한 성적을 보일 경우, 그 학력 차이는 상당 부분 교사에서 비롯된다는 가설을 검증했다.

양쪽 다 우수한 교사들에게 수업을 받은 일란성 쌍둥이들은 모두 높은 성적을 받았다. 그러나 양쪽의 교사 질이 차이 날 경우, 우수하지 못한 교사에게서 배운 쌍둥이는 우수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도 평범한 학력 수준을 보이는 데 그쳤다. 

연구팀은 “교사들이 모두 우수한 환경에서는 학생들의 읽기 성취도 차이는 유전자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 같았다. 그러나 우수하지 못한 교사는 학생들의 잠재적 능력 실현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널 사이언스’ 최신호에 게재됐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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