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준선 의원이 5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실내 라돈 실태조사 결과’ 따르면, 학교 및 관공서 등 1100개 시설에 대해 발암물질인 라돈을 측정한 결과, 기준치 148베크렐( Bq/m3)보다 최대 12배나 높은 1788 베크렐(Bq/m3)로 측정된 것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환경부가 ‘실내 라돈관리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2008년 6월부터 2009년 6월까지 관공서 및 학교 등 공공건물 1100개(관공서 440개, 학교 660개)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실태를 조사한 것이다.
관공서의 경우엔 일부 시설에서 라돈 실태조사 수치결과 기준치보다 4.4배가 높은 650 베크렐(Bq/m3) 가 검출됐고, 초등학교의 경우엔 일부 시설에서 1788 베크렐(Bq/m3)이 검출돼 기준치보다 12배가 높게 검출됐다.
초등학교에 대한 전국 광역 지자체별 조사결과를 보면 기준치를 초과한 지점수는 강원도 27지점, 전라남도 15개 지점, 경상북도 10개지점, 충청북도 9개 지점 등 총 661개 지점중 89개 지점(13.5%)이 초과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공서에 대한 전국 광역 지자체별 조사결과는 경상북도 2개 지점, 전라남도 2개 지점, 충청북도 2 개 지점 등으로 총 439개 지점 중 8개 지점(1.8%)이 초과된 것으로 확인됐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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