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등에 올려진 이 동영상에서 여성은 남학생들의 짓궂은 행동에 몹시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이리저리 쫓겨다니는 모습이다.
동영상 속 한 남학생은 여성을 향해 큰 소리로 “누나 사귀자”라고 외친 후 외면당하자 “도망가는데요”라며 주위 남학생들의 웃음을 유도했고 학생들은 웃으면서 이 장면을 지켜봤다.
이어 남학생이 여성을 쫓아가 어깨에 손을 올리자 여성은 불쾌하다는 듯 손을 뿌리쳤다. 다른 남학생이 손사래를 치는 여성의 손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 등 성희롱적 행동은 한동안 계속됐다.
화면에 등장하는 남학생이 지난 7월 자기 미니홈피에 처음 올린 것으로 알려진 이 동영상은 인터넷에서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이날 오후 삭제됐다. 하지만 포털사이트에 올려진 동영상 댓글에는 동영상 속 학생들 이름 등 신상정보가 일부 공개돼 2차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대해 동영상에서 언급된 해당 학교 측은 “여교사와 학생들이 친하다 보니 장난을 친 건데 오해를 받는 것 같다”면서 “여교사를 상대로 자세한 상황을 파악해 보겠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장난으로만 볼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네티즌은 “학교가 신성한 교육의 장이 아니라 성추행의 장이 돼버렸다”며 “교권이 실추됐다고 하지만 이 정도인지 몰랐다”고 혀를 찼다.
김재홍 기자 h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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