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목격자 “盧 前대통령 정토원서 봤다” 진술
盧 前대통령 발견까지 ‘31분 미스터리’로 남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경위를 수사 중인 경남경찰청은 27일 노 전 대통령이 경호관을 심부름 보낸 사이 부엉이바위에서 추락했다고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운우 경남경찰청장은 이날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노 전 대통령과 동행한 이모 경호관이 23일 오전 6시14분 정토원에 심부름 갔다가 6시17분 돌아온 후 노 전 대통령을 발견한 오전 6시45분까지 노 전 대통령이 총 31분간 경호를 받지 못했다”며 “투신시간은 23일 오전 6시14분부터 17분 사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 발표를 토대로 노 전 대통령의 서거 당일 행적과 달라진 점을 재구성했다.
◆새롭게 밝혀진 행적=경찰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이 경호관과 함께 사저를 나선 시간은 23일 오전 5시50분. 알려진 대로 노 전 대통령은 사저를 떠나기에 앞서 오전 5시21분 사저 1층에 있는 컴퓨터를 이용해 유서를 작성했고, 5시44분 유서를 최종 저장했다. 노 전 대통령이 사저를 나서 부엉이바위에 도착한 시간은 출발 24분 만인 오전 6시14분. 이곳에서 노 전 대통령은 경호관에게 “담배 있느냐”고 묻는 등 일상적 대화를 나눴고, “정토원에 법사가 있는지 가보라”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의 경호관이 심부름을 마치고 부엉이바위로 돌아온 시간은 불과 3분 뒤인 오전 6시17분쯤. 그 사이 노 전 대통령은 부엉이바위에서 자취를 감췄다. 당황한 경호관이 일대를 뒤지다가 노 전 대통령을 다시 찾아낸 시간은 오전 6시45분. 경호관은 부엉이바위 아래에서 피를 흘리며 누워 있는 노 전 대통령을 발견하고 즉시 달려가 응급조치를 한 뒤 병원으로 후송했다. 이후 노 전 대통령은 오전 7시쯤 인근 세영병원에 도착했고, 오전 7시35분쯤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등의 조치를 받았으나 결국 오전 9시30분 서거했다.
◆무엇이 달라졌나=경찰은 당초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일인 23일 수행 경호관의 진술을 토대로 “노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6시20분 경호관과 함께 부엉이바위에 도착해 담배 얘기 등을 하며 45분까지 함께 머물렀다”고 발표했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 직전까지 경호관과 함께 있었다는 설명이었는데, 이는 새롭게 드러난 노 전 대통령의 서거 당일 행적과 정면 배치되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경호관이 심부름을 다녀오는 바람에 노 전 대통령을 놓쳤다가 다시 찾아낼 때까지 31분 동안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서거 당일 노 전 대통령의 이동경로 역시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 발표대로라면 노 전 대통령은 경호관을 일부러 떼어놓고 6시14분과 17분 사이 부엉이바위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일부 목격자들은 이 시간 노 전 대통령이 인근 정토원에 다녀갔었다는 진술을 하고 있다.
김준모, 창원=안원준 기자 jm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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