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서거, 예능 방송·스포츠 응원 등 잇따라 중단

[세계닷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알려진 직후 방송 3사는 예능 프로그램을 모두 결방하고 특집 방송을 마련했고, KBO 등은 야구 경기의 단체 응원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등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방송 3사는 이미 23일 오전 9시경부터 긴급 속보를 편성하는 등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로써 MBC '무한도전'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시간에는 '뉴스 특보'가 편성되었고, SBS는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놀라운 대회 스타킹'등을 결방키로 했다. 또 KBS1TV도 '5천만의 아이디어'열린채널' 등의 정규 방송이 결방됐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해들은 프로야구 8개 구단은 애도를 표하는 의미로 모든 경기의 단체응원을 한시적으로 중단키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잠실, 문학, 대구, 광주 등 4개 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단체응원을 벌이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단체응원에는 응원단장, 앰프, 치어리더 등이 동원되는 모든 응원 등이 모두 포함된다.

23일 밤에 광주시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기원 철야응원제도 전 국민의 애도 분위기 속에 취소됐다.

앞서 노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경호원 1명과 봉하 마을 뒷산에 산행을 하다가 언덕 아래로 떨어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숨졌다. 부산대 병원측은 서거 원인에 대해 두부 외상이라고 밝혔다.

유명준 기자 [e-mail]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