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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대입은 전략이다]성균관대학교 김윤제 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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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05-10 20:44:51 수정 : 2009-05-10 20: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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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전형방식 유지 수험생 혼란 최소화”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교육’으로 각광받는 성균관대는 2010학년도에 입학사정관 전형을 대폭 확대한다. 그러나 수험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신형(수시1차), 논술형(수시2차), 수능형(정시)으로 진행하는 기존의 전형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 대학 김윤제 입학처장(사진)은 “내년 세계 100대 연구중심대학 도약을 꿈꾸고 있는 우리 대학은 무엇보다 우수한 신입생 유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입학사정관 전형 확대로 합격의 길이 보다 다양해진 만큼 꿈, 열정과 책임감을 갖고 있는 학생은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시1차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이 대폭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에는 수시1차의 ‘리더십 특기자’(50명)만 입학사정관이 선발했는데 올해는 특기자·특별전형 전원에 해당하는 626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뽑는다. 지난해 선발한 50명의 학교생활, 학점 등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는데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가 나와 이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 영향으로 수시1차에서 ‘서류평가’의 비중이 높아졌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주로 보는 것은.

“선발 방법은 학생부 교과 40%, 서류평가 30%, 면접 30%이다. 우수한 학업성적뿐 아니라 자기 주도성,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 봉사정신 등을 갖춘 학생을 뽑고자 한다. 지난해 혼자 힘으로 미국에 교환학생을 다녀온 후 그 경험담을 책으로 출판한 학생, 인권 변호사를 꿈꾸며 법 동아리 활동에 열성적으로 참여한 학생 등이 선발됐다”

-입학사정관의 구성과 역할은 어떻게 되나.

“총 8명의 입학사정관이 있으며 13명의 교수를 특별입학사정관으로 위촉했다. 우리 대학 특성에 맞는 전형방법 개발, 고교 정보 수집, 신입생 사후 관리 등을 담당하며 전임 사정관은 전형제도 개선, 글로벌 인재 유치, 입시 결과 분석 등 보다 전문적인 업무를 맡는다. 사정관 수는 향후 대폭 증원할 예정이다.”

-수상 실적, 봉사활동 등 비교과는 어떤 식으로 점수화되나.

“비교과는 단순히 정량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봉사시간이나 수상 실적이 많거나 어학 성적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예를 들어, 봉사의 경우 시간뿐 아니라 어떤 기관에서 어떻게 했는지, 자발성 여부, 전공과의 연관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점수화할 예정이다.”

-수시전형에서 신설되거나 변형된 전형이 있는지.

“신설된 전형은 없다. ‘리더십 특기자’의 지원 자격이 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 학년장에서 반장까지 확대했다. 단순한 직책뿐 아니라 실질적인 리더십을 지닌 학생에게도 지원 기회를 확대하고자 하는 의도다.”

-수시1차 ‘과학인재전형’의 경우 면접고사 대신 치르는 사고력 평가 방식은.

“면접고사가 구술로 진행되는 반면 사고력평가는 논술시험과 유사하게 진행된다. 수학은 모든 지원자가 필수적으로 응시해야 하며 과학은 물리, 화학, 생물 가운데 본인이 선택한다. 시간은 90분 정도이며 수학과 과학 교과지식을 활용한 논술형 문제가 출제될 예정이다. 그러나 본고사 형태로 단답을 요구하는 식은 아니고 수리 논술에 가까운 형태로 출제될 것이다. 조만간 상세한 문제 유형을 공개할 예정이므로 수험생들은 참고할 것을 권한다.”

-수시2차 일반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높아지고 논술 비중도 확대했는데.

“그렇다. 수시2차 인문계 우선선발 기준이 지난해 언어, 수리, 외국어 등급 합산 5 이내였으나 올해는 4 이내로 상향조정됐다. 자연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언어, 수리, 외국어, 과학탐구 중 3개 영역 등급 합산 5 이내이다. 일반선발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언, 수, 외, 탐 중 3개 영역 합산 5 이내이다. 우선선발인 경우 논술 100%, 일반선발이더라도 논술 비중이 60%나 되므로 논술은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 수능 비중은.

“수시에서는 내신, 논술, 서류평가가 중요하나 정시는 무엇보다 수능이 최우선이다. 특히 올해는 수능 우선선발전형 인원을 전체 정원의 70%로 확대했다. 일반선발도 수능 반영 비율을 기존 60%에서 70%로 높였다. 정시에서는 수능이 당락을 좌우하는 만큼 영역별 반영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지원해야 한다. 인문계는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비율이 각각 2:3:3:2이며 자연계는 2:3:2:3으로 인문계도 자연계만큼 수리영역의 비중이 높다. 의예과는 면접을 폐지했다”

이경희 기자 sorimo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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