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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유혹 못이긴 마약퇴치운동 목사 '철창신세'

입력 : 2009-04-24 15:15:23 수정 : 2009-04-24 15: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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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을 손댄 과거 잘못을 뉘우치면서 마약퇴치와 마약중독자 재활 운동에 앞장선 목사가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마약을 투약했다가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는 24일 목사 임모(58)씨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해 말 중국 칭다오(靑島)시에서 히로뽕을 생수로 희석해 주사기로 몸에 투여하는 등 지난 2월까지 중국과 서울 모텔에서 3차례 히로뽕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어린 시절 부모 이혼으로 불안정한 환경에서 자랐다. 10대 중반부터 대마초와 히로뽕을 손대기 시작해 이후 30여년간 교도소를 7차례나 드나들었다. 2000년 11월 말 히로뽕 투약으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고 2002년 1월 만기출소한 그는 아내 도움으로 종교를 가졌고 2005년 9월 목사 안수까지 받았다.

이후 그는 마약 퇴치 운동에 앞장서 2005년 11월에는 마약 중독자 재활과 사회복귀를 돕는 선교교회를 세웠다. 그는 2005년 8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재활센터 팀장을 맡기도 했다. 이같은 공로로 그는 지난해 6월 세계 마약퇴치의 날 대통령상을 받았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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