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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성적자료 공개] 학업성취도 평가는 수능성적의 '거울'

입력 : 2009-04-15 20:26:10 수정 : 2009-04-15 20: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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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영역별로 유사성 높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5일 공개한 수능 성적 자료는 지난해 10월 치러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그래도 시?도별, 영역별로는 유사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이 대학 진학을 위한 입시 시험인 반면 학업성취도 평가는 순수하게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한 측정 도구이다.

평가 과목은 수능이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 사회탐구?과학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이고,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으로 비슷하다.

다만 수능이 전국의 고3 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에 진학해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검증한다면 학업성취도 평가는 초6, 중3, 고1 학생을 대상으로 현재의 수준을 가늠해 학력신장을 꾀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 때문에 수능은 국가에서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지만 학업성취도 평가는 평가원이 출제하고 학교에서 채점하는 등 무게감이 다르다. 수능 성적 정보가 공개되면 지역별 학력 수준이 그대로 드러나 지역간 서열화를 확인할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그간 수능 성적 자료를 외부에 한 차례도 공개하지 않은 것도 서열화에 따른 후유증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고1 성적)와 이번에 공개된 수능 성적 간에는 시?도별, 영역별로 유사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국어의 경우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보통이상 비율을 기준으로 제주, 광주의 성적이 가장 좋았는데 2009학년도 수능의 언어 1~4등급 성적도 제주, 광주가 1~2위를 차지했다.

수학도 학업성취도 평가와 수능 모두 순위만 다를 뿐 제주, 광주의 성적이 가장 좋았고 사교육이 많은 영어도 마찬가지였다. 성적이 좋지 않은 수능 7~9등급 비율과 학업성취도 기초미달 비율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국어의 경우 지난해 수능에서 언어의 7~9등급 비율은 충남, 경북, 인천?전남, 서울?경남, 경기 순으로 많았는데 학업성취도 기초미달자도 경남, 경기, 서울, 충남순이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4~2007학년도 수능과 학업성취도 결과를 별도로 비교분석한 결과에서도 시·도, 시·군·구 및 학교 수준에서 영역(과목)별 상관관계가 전반적으로 높았다고"고 설명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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