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터의 경남 김해시 기부채납자가 ㈜봉화의 이사로 밝혀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봉화는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후원자인 창신섬유 강금원(57)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기부채납이 강 회장이 20억원을 추가 투자한 지 4개월가량 지나 이뤄져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9일 김해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노 전 대통령의 생가터를 김해시에 기부채납한 인물은 그동안 노 전 대통령의 고교 동창으로만 알려졌으나 ㈜봉화의 이사 강모(63)씨로 확인됐다.
노 전 대통령과 같은 부산상고 53회로 경남 창원에서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강씨는 2007년 1월 생가터 3필지 1514㎡를 7억원에 사들였고 1년3개월 만인 지난해 이를 기부채납한 것이다.
강씨는 2007년 9월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고향마을인 봉하마을을 개발하기 위해 50억원을 들여 설립한 ㈜봉화의 이사로도 등재돼 있다. 강씨 외에 무역업을 하고 있는 원모(62)씨도 ㈜봉화의 이사를 맡고 있는데, 강씨와 원씨는 노 전 대통령이 가장 허물없이 지내는 고교 동창 기업인들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강씨가 김해시에 생가터를 기부채납한 시점이 강 회장이 ㈜봉화에 20억원을 추가 투자한 지 4개월가량 지난 때였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임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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