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바다이야기’와 유사한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피쉬고(fish go)’를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간 전국 130여개 PC방을 통해 운영해 1046억원의 매출을 올려 이 중 10%인 100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회원 PC방을 모집한 뒤 각 PC방에 게임머니 판매기기를 설치해 놓고 손님들한테서 돈을 받고 게임 아이디(ID)와 게임머니를 판매하는 수법으로 영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데이터 서버는 국내에 둔 채 해외에 사이트를 개설하는 수법을 썼으며, 수사가 시작되자 데이터 서버를 홍콩으로 옮기기도 했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한테 사이트를 공급받은 PC방 운영업자 100여명도 조사한 뒤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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