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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화삼씨가 24일 밤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수감되고 있다. 연합뉴스 |
건평씨는 2006년 초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이 농협중앙회에 매각되는 과정에서 로비스트로 나선 정화삼(구속)씨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 형제에게 29억여원을 전달한 세종캐피탈 측 관계자가 검찰 수사에서 “(정씨가) 건평씨 이름을 거론하며 매각을 도와주겠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건평씨를 불러 정씨와 왜 만났는지, 매각 과정에서 실제로 힘을 썼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에 건평씨는 “당시 정씨 측에서 연락이 온 적은 있지만 묵살했다”며 “검찰이 요구하면 언제든 조사에 응해 이 사건과 무관함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정대근(62·수감중) 전 농협중앙회 회장을 소환해 홍기옥(구속) 세종캐피탈 대표에게서 받은 50억원의 성격과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했다. 정 전 회장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5년이 확정돼 현재 복역 중이다.
노 전 대통령의 다른 측근들에 대한 수사도 가속화되고 있다. 대검 중수부는 참여정부 실세였던 이강철(61) 전 청와대 정무특보가 2004년 총선과 2005년 보궐선거 당시 불법 정치자금 2억원을 받아 쓴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도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이 농협 자회사 휴켐스를 ‘헐값’에 인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휴켐스 전 대표 박모씨를 이날 소환조사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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