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전년보다 9.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17일 7500개 업체(상용근로자 5명 이상)를 표본으로 조사한 2007년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가 169.6(2000년 100기준)으로 전년보다 9.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노동생산성의 증가율은 2006년(11.9%)보다 낮지만 2004년(9.4%), 2005년(7.9%)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노동생산성은 제조업 산출량을 노동자와 노동시간을 곱한 노동투입량으로 나눈 것이다.
지경부는 “민간소비와 수출의 증가로 제조업 산출량이 8.4% 늘어난 반면 노동투입량은 전년보다 1.1% 감소한 것이 생산성의 증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주 5일제 근무가 50명 이상 고용업체로 확대되면서 노동투입량이 감소했다는 게 지경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정보기술(IT)부문과 비 IT부문, 대기업과 중소기업, 중화학공업과 경공업의 생산성 격차는 여전했다. 특히 대기업(12.5%)과 중소기업(3.3%)의 생산성 증가 격차도 9.2%포인트나 되는 등 부문 간의 생산성 불균형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시간당 명목임금을 노동생산성으로 나눈 제조업의 단위당 노동비용은 109.4(2000년 100기준)로 1.7% 감소했다. 이는 노동생산성 증가율(9.6%)이 시간당 명목임금 증가율(7.7%)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하동원 기자 good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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