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씨는 지난 3일 근무 중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병원 뇌사판정위원회는 이튿날인 5일 오전 9시 최종 뇌사판정을 내렸다. 임씨의 부모를 비롯한 유족은 숙고 끝에 임씨의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전했다. 임씨 어머니는 장기기증이라는 용어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던 1977년 이미 기증 희망등록을 하는 등 장기 나눔 문화에 관심이 많았다.
임씨의 심장과 간, 신장 2개 등은 전국 4개 병원에서 수혜자들에게 이식됐다. 피부, 연골 등 임씨의 다른 신체조직도 환자 치료와 재활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병원 측은 밝혔다.
을지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 이민구 소장(외과)은 “유족의 숭고한 결정에 한 사람의 의사로서 고개가 숙여진다”며 “유족의 바람처럼 장기기증이라는 긍정적 문화 확산에 밀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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