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군사령부 분리 백지화
서북도서 北 기습도발 대비
500MD헬기 등 전환배치

군 소식통은 2일 “국방부가 오늘 비공개로 진행된 한나라당과의 당정협의에서 군 상부지휘구조 개편안을 비롯해 서북도서 전력증강계획, 북한동향 등을 보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국방부는 합참의장이 합동군사령관직을 겸임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으며, 조만간 공론화에 들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또 국방부는 합참의장이 육·해·공군 작전부대를 지휘하는 현행 상부지휘구조를 각 군 참모총장이 작전부대와 직할부대를 직접 작전 지휘하는 것으로 개편키로 했다. 아울러 각군 본부와 작전사령부를 통합해 각군 참모총장이 사령관의 임무를 병행하게 했다.
다만, 합참의장에게는 작전지휘와 관련한 인사·군수·교육 기능 등 제한된 군정권을 부여하고 합동부대를 지휘토록 했다. 현재 합참의장은 군령권을 위임받아 각 작전부대를 지휘하고 있으나 군정권은 행사하지 못하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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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오른쪽) 국방장관이 2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공군회관에서 열린 국방 당정회의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군은 4∼5월 상부지휘구조 개편 시행 방안 수립과 함께 군내외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6월 안에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국방부는 당정협의에서 북한의 기습도발에 대비한 서북도서 방어능력을 높이기 위해 도발원점 타격전력으로 500MD 헬기 등 9종을 전환 배치하고, 전술비행선 등 10종의 무기를 긴급 보강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술비행선은 주야간 연속 촬영이 가능한 광학카메라와 레이더 등을 갖췄으며, 지상 10㎞ 상공에서 북한지역에 대한 감시를 담당한다. 사각지역이 많고 영상 촬영이 제한되는 현 감시체계를 보완하기 위한 전력이다. 또 국방부는 서북 5개 도서 방어를 위해 해병대사령부를 모체로 이달 중 ‘서북도서 방위사령부’ 창설준비단을 편성하고 6월에 사령부를 창설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박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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